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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지소연-'얼짱'심서연'여축에이스 반전 메이크업'

그라운드 여전사들의 깜짝 변신은 유쾌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얼짱 수비수' 심서연(고양대교)이 23일 모처럼 꽃단장을 했다. '축구에 미친' 국대 에이스들이 20대 여자로 변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자의 리그에서도 보란듯이 우승, 준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레이디스의 준우승을 이끈 지소연, 현대제철의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끈 임선주 조소현, 고양 대교의 준우승을 이끈 심서연이 뭉쳤다. 치열하게 땀 흘려온 여자축구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인터뷰를 갖기로 했다. "걸그룹 컨셉트로 찍자"는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라운드에서 선크림, 비비크림이 전부이던 이들은 23일 스포츠조선 촬영을 앞두고 화장법을 고민했다. 완벽한 변신을 위해선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맥(MAC)' 프로 아티스트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소연은 '절친 언니' 심서연의 메이크업 과정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응시했다. "다들 화장 잘 안해요. 할 줄도 모르고요. 그래도 서연언니는 그나마 잘 꾸미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지소연과 심서연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프로 아티스트들이 "너무 예쁘다. 햇볕과 바람에 쉼없이 노출되는 축구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피부가 좋다"고 극찬했다. 심서연의 시원한 눈매는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마법' 덕분에 더 또렷해졌다. 강렬한 레드 립스틱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소연의 차례, 어색한 듯한 표정으로 거울 앞에 앉았다. 화장대 앞에 놓인 수많은 아이템들을 보더니 씩씩하게 질문했다. "이 많은 것들의 순서를 어떻게 다 외워요? 정말 대단한 것같아요." 쌍꺼풀 없이 매력적인 눈매를 아이라이너로 강조한 후, 베이지컬러 립스틱을 발랐다. 화이트 셔츠에, 블랙진, 커트머리의 보이시하고 깜찍한 이미지에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잘 어울렸다. 메이크업 직후 절친 선후배가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꽃보다 여축', 땀과 열정이 빚어낸 아름다움, 여자축구 선수들은 예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