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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발로텔리,페페와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에 팬 분노 활활

'리버풀 공격수' 발로텔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전 완패 후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 레알마드리드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23분 호날두의 선제골, 전반 30분, 전반 41분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이 터졌다. 반면 랄라나, 스털링, 발로텔리 등 리버풀 공격진은 무기력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페페와의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발로텔리는 전반 45분간 뛰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프타임 직후 아담 랄라나가 발로텔리와 교체투입됐다. 이미 전반에 3골을 허용한 상황, 최악의 분위기에서 '유유자적'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올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극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발로텔리는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6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사상 유례없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리버풀 팬들의 실망과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로텔리의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은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유니폼 교환 장면을 목도한 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진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필 톰슨은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장난하는 거냐. 도대체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있는 건지 알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버풀에서 뛰든 2부리그에서 뛰든 하프타임에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발로텔리가 리버풀에서 여태껏 보여준 플레이를 보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운좋게 생각해야 한다"고 독설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