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문정희는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나리오 때문에 영화를 출연하게 됐다. 내 인생에 갑자기 주어진 보너스 같은 영화였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별로 고생을 안 했고, 스태프들도 다들 너무 좋았다. 따뜻했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김상경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망가지고 따뜻하고 행복한 상황적 코미디에 도전했다는 게 큰 힘이 됐다"며 "뻔할 거 같은데 뻔하지 않은 영화다. 10년 차 부부의 독특한 사랑도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 키스신에 대해 "이번 영화에 있다. 외모만 보면 김상경 선배님이 너무 좋지만, 요즘에 아무래도 연하도 있고 굉장히 나도 꿈이 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며 "영화를 봤는데 다양한 각도에서 굉장히 오래 하더라. 확인하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다"라고 웃기도 했다.
문정희는 영화에서 실력있는 미용사로 10년 째 백수 생활 중인 태만(김상경)의 아내 지수 역을 맡았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0년째 백수 생활 중인 아빠 채태만을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은 것을 계기로 아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