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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결혼' 배우들에게 최고의 결혼이란?

박시연은 80점, 배수빈은 90점, 정애연도 90점.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결혼생활 평가 점수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최고의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박시연, 배수빈, 정애연 등 기혼인 배우들은 '최고의 결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솔한 답을 들려줬다.

출산 후 1년 만에 복귀하는 박시연은 "드라마에서는 워낙 파란만장해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온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게 최고의 결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배수빈은 "아이가 이제 100일이 됐다"며 "결혼 선배들의 얘기를 들으니 겸허해진다"고 했다. 그는 "결혼에는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 나는 결혼할 때 환상이 별로 없었다. 아내가 항상 친구 같았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 서로 도와가며 사는 게 최고의 결혼 아닐까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9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애연은 "최고의 결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머릿속이 하얘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애연의 남편은 동료배우 김진근.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금슬 좋은 부부로 유명하다. 정애연은 "6년간 연애를 하고 결혼했는데 이제 아들이 5살 정도 됐으니까 남편과 함께 한 시간이 10년 정도 지났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결혼에는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깊고 얕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라며 고참다운 답을 들려줬다. 그는 "10년간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니 서로 대화하고 믿어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게 최고의 결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는 스스로 9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소진, 조은지, 장기용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