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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일만에 홈런-멀티히트, 타율 3할2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3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서 상대 선발 오카모토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0으로 앞서가는 투런홈런. 이대호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지난 17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사흘만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3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2로 앞선 6회 1사 후 상대 두번째 투수 이와오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나카무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두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5-5로 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대주자 다카다와 교체됐다. 이날 기록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에서 3할2리로 조금 올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맺고 5대6으로 패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