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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선두권 경쟁 가세, 포항에 대역전승

포항은 수문장 신화용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지만 불안했다. 전반 27분 실점이나 다름없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수원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항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다.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포항은 전반 42분 정성룡에게 걸려 넘어진 유창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1분 뒤 정성룡이 신광훈의 페널킥을 막아냈다. 정성룡은 병주고 약을 줬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1분 뒤 통한의 골을 허용했다. 김재성의 코너킥을 유창현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수원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승부의 추가 포항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 순간 대역전극이 연출됐다. 후반 39분 드라마가 시작됐다. 염기훈의 코너킥을 로저가 헤딩으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 염기훈이 다시 폭발했다. 로저가 슈팅한 볼이 크로스바 맞고 흘러나오자 지체없이 왼발로 화답, 결승골을 터트렸다.

수원이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염기훈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질주하며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3위를 유지했지만 2위 포항(승점 50)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사정권이다.

포항은 목전에서 선두 탈환에 실패하며 수원에 추격을 허용했다. 전북이 이날 서울과 득점없이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52점이다. 포항은 승리하면 명실상부한 선두에 오를 수 있지만 천금같은 기회를 놓쳤다.

전북과 포항은 28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한다. 수원은 상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두권 전쟁도 새로운 국면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