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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男핸드볼 日 7골차 완파, 금사냥 시동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대회 예선 D조 첫 경기에서 31대24, 7골차로 이겼다. 일본을 비롯해 약체 인도, 대만과 함께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은 예선 최대맞수 일본을 완파하면서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임덕준(9골)과 정의경(8골)이 팀 득점 절반 이상을 책임지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주장 박중규를 비롯해 정의경 유동근 이은호 이창우 엄효원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초반 공세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나리타 고헤이를 벤치에 앉혀두면서 베테랑 미야자키 다이스케를 앞세워 기회를 노렸다.

박중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9-8로 앞서던 전반 15분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과 박중규와 이은호, 정의경의 연속득점을 묶어 앞서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일본 벤치에서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으나, 엄효원의 연속골이 더해지면서 전반 22분 14-8, 6골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미야자키를 앞세운 일본과 공방전을 펼치면서 전반전을 17-11로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공세를 계속, 후반 4분 20-11까지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중반 들어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기 시작하며 노무라와 가토, 미야자키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후반 17분 24-20, 4골차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일본 실책을 틈타 엄효원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일본 공격 상황에도서 이은호가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에 성공,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