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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위 싸움 분수령 LG전에 올인한다

두산 베어스가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LG 트윈스전에 총력전을 펼친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취소된 뒤 "LG와의 2연전 첫 경기는 꼭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KIA와의 원정 2연전 뒤 잠실로 돌아가 4일과 5일, LG와 2연전을 치른다. 1일까지 LG와 승차는 1경기차. 실질적으로 4위 싸움의 향방을 가를 만한 2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감독 역시 LG전의 중요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실제로 니퍼트와 유희관의 등판순서를 조정해 두 외국인선수를 모두 LG전에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두산은 유희관을 3일 KIA전 선발로 예고했다.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이다. 현재로선 LG와의 2연전에 니퍼트와 마야가 차례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니퍼트는 6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7일만에 등판한다.

송 감독은 "LG전 선발투수 2명은 서울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2경기를 다 잡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첫 경기를 지면 연패를 할 수 있으니 첫 경기는 꼭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천취소가 되면서 LG전에 전력을 다할 여지가 생겼다. 하지만 송 감독은 "체력적으로는 좋은 부분이 있겠지만, 감독 입장에선 훈련을 안 하게 되면 걱정이 된다. 실내연습장이 있지만, 야수들이 방망이를 치는 정도다. 체력에서 득을 보는 것과 함께 경기 감각 문제가 공존한다"고 했다.

또한 두산은 LG전에 이어 주말 SK 와이번스전에도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인 9일과 10일 경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주가 지나면 3일 휴식을 갖게 된다. 송 감독은 "힘들더라도 이번 주에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주말 경기 땐 우리 투수진을 다 쓰면서 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