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물병투척 논란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롯데)가 상대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투척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강민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석패한 직후 벤치에서 빠져나오면서 LG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 모습은 이날 밤 늦게 한 팬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팬들은 강민호의 물병 투척에 대해 "경기에 졌다고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보일 수 없는 일" "더욱이 강민호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라며 강민호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파장이 확산되자 강민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9회 볼카운트 판정이 아쉬워 맘 속에 담아두고 있던 중 부지불식간에 나온 행동"이라며 "경솔했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참지 못했다. 내 행동으로 기분이 상했을 수 있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민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민호의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보고 곧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