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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연승, 4위 싸움에 불댕겼다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했다. 다시 4위 싸움에 불을 댕겼다. 5위 롯데가 4위 LG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28일 사직 KIA전에서 6대5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 불펜, 바닥을 치고 올라온다

정대현은 최근 롯데 불펜에서 에이스다. 그는 지난 11일 1군 말소됐다. 구위를 회복하고 오라는 것이었다. 그는 2군 경기 등판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불펜에서 라이브 피칭만 했다. 그리고 23일 1군으로 복귀했다. 정대현이 없는 롯데 불펜은 힘이 떨어졌다. 필승조가 완전 해체된 모습이었다. 좌완 강영식은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김성배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었다.

돌아온 정대현은 불펜진에서 중심을 잡았다. 23일 LG전, 27일 삼성전 그리고 28일 KIA전에서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우완 정통파 이정민도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묵직한 직구로 상대 중심타자들을 정면승부로 돌려세웠다. 이정민의 가세로 롯데 불펜의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그동안 롯데 불펜에 제구가 되는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가 없었다. 정대현과 이정민은 불펜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롯데는 28일 KIA전에서 선발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구원 김성배 이명우 정대현 그리고 이정민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 타자들 정신차렸다

롯데 타선은 26~27일 사직 삼성전을 하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기력하게 물러나 흐름이 끊어지는 장면이 덜 나왔다.

강민호의 장타력이 살아나고, 왼무릎이 아팠던 히메네스가 복귀하면서 타순에 힘이 느껴졌다. 둘이 선발 라인업에 진입하면서 막혔던 혈이 통하는 것과 같았다.

롯데는 삼성과의 2연전에서 총 18득점을 올렸다. 장단 25안타를 생산했다. 최강 마운드 삼성을 상대로 롯데 타자들은 자신감을 찾았다.

또 롯데는 실점하면 바로 다음 공격에서 따라붙었다. 27일 삼성을 11대4로 제압, 7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8일 사직 KIA전에서도 타선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3회초 2실점한 후 바로 3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았다. 손아섭(1타점) 히메네스(2타점) 박종윤(1타점)이 타점을 올렸다. KIA 선발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3안타 3볼넷을 빼앗았다. 5회초에 1실점한 후 5회말 다시 2점을 뽑았다. 하준호와 황재균이 1타점을 올렸다. 하준호가 최근 하위 타순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하준호는 프로 입단을 투수로 했지만 타자로 전향해 이번 시즌을 맞았다.

롯데는 KIA를 상대로 11안타 6득점을 올렸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