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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 샤워 '끝장판', 비행기까지 동원 결국엔…

최근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불리는 얼음물 샤워 캠페인 열풍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위험한 도전으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비행기를 이용, 얼음물 샤워 캠페인 '끝장'에 도전했다가 한 남성이 병원 신세를 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로니아의 한 비행장에서 51세 벨기에 남성이 무모한 도전으로 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다.

그는 친구가 조종한 산불진화용 비행기에서 쏟아낸 1500ℓ의 물을 맞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 쓴 여성이 놀라 뛰어가다가 쇠기둥과 부딪혀 쓰러지기도 하고, 말위에서 얼음물 샤워를 했다가 놀란 말이 뛰어 낙마하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또한 미국에선 소방대원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얼음물을 뿌려준 뒤 감전되는 바람에 중태에 빠지기도 했으며 뉴질랜드에서는 심장마비로 40대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얼음물 샤워는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하는 자선 모금 운동이다. 얼음물을 뒤집어 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3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루게릭병 관련 기부금을 내야 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시작돼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