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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복귀 유력 류현진, 향후 일정은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 주 돌아온다.

엉덩이 근육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부상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팀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돈 매팅리 감독이 보는 앞에서 32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오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내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를 예정인데, 순조로울 경우 빠르면 일요일(9월 1일)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타자와 주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말한다. 재활 마지막 단계다.

이어 거닉 기자는 '목요일(28일)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등판하고, 금요일 하루를 쉰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첫 두 경기에 댄 해런과 잭 그레인키가 나서면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이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A 타임스도 이날 '류현진이 수요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으며 목요일 라이브 피칭을 마치면 9월 1일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순조롭게 소화할 경우 복귀 일정을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27일 애리조나전부터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 댄 해런, 잭 그레인키, 케빈 코레이아 순이다. 류현진이 28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9월 1일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코레이아의 선발 예정 경기다. 류현진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코레이아는 최근 2경기에서 합계 8이닝 15안타 11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투구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을 입어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근육이 파열된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부상에 신중을 기했다. 무리를 할 필요가 없고, 9월 레이스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 갖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6경기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9월 13~15일, 23~25일 원정과 홈을 오가며 샌프란시스코와 운명의 6경기를 치른다.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데,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인 커쇼와 그레인키, 류현진을 몰아넣을 수 있는 로테이션을 구상중이라는 의미다. 류현진은 9월 1일 등판할 경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과 홈경기에 모두 나설 수 있다. 부상 이전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을 올린 류현진은 예정대로 복귀하면 남은 시즌 5~6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