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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4, 딸이 되어버린 아들 향한 모정에 시청자 눈물바다

연일 화제 속에 방송된 렛미인4가 드디어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다.

외모로 인한 콤플렉스와 고통으로 웃음을 잃은 이들에게 기적과도 같은 변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 렛미인4는 숱한 논란 속에서도 매번 시청자를 울리곤 했다.

지난 21일 밤에 방송된 '엄마의 선물' 편에서는 특별하고도 감동적인 사연이 또 한 번 소개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렛미인4 2회차 방송에 출연했다가 최종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한 장종웅씨였다. 장씨는 남자로 태어났으나 여자로 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는 성 소수자.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일찌감치 찾아왔으나 이를 드러내고 현실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을 견뎌야 했고, 가족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기 일쑤였다. 이런 장씨를 위로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그 누구보다 딸의 고통을 잘 알고 있는 어머니는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자의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고, 어머니의 간절함은 결국 장씨가 다시 렛미인으로 선정되는 기적을 만들었다.

11시간의 대수술을 견딘 끝에 장씨는 드디어 남자에서 여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안면윤곽수술로 광대와 사각턱 등을 여성스럽게 교정했고, 가슴확대수술로 C컵 사이즈의 풍만한 가슴도 갖게 되었다.

스튜디오에 다시 선 장종웅씨는 뒤태부터 남달랐다. 늘씬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몸매와 긴 생머리로 변신한 장씨의 뒤태에 렛미인4의 MC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수술을 집도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상남자 얼굴형을 부드럽고 여성스럽게 만들었고, 코 크기도 줄이고 폭도 좁혔다. 눈도 둥글고 시원하게 보이게 교정해서 아마 여기 계신 여자분 중 제일 예쁠 것이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드디어 변신 모습을 공개하는 순간. 상남자 대신 귀엽고 섹시한 매력녀가 무대로 걸어 들어오자 방청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황신혜는 "처음 장종웅씨를 봤을 때부터 렛미인이 된다면 정말 예쁠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감이 맞았다. 진짜 예쁘다. 특히 웃을 때 입매가 매력적이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 역시 "렛미인4가 끝까지 울린다. 장종웅씨 어머니, 정말 위대하다.", "렛미인4 장종웅씨, 어머니의 사랑으로 반드시 꿈을 이루기 바란다.", "렛미인4 장종웅,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자가 되었으니 이제 당당하게 살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토리온채널의 '렛미인4'는 오디션을 통해 외모로 고통 받는 지원자들을 선발해 새롭게 변신시켜주는 대반전 메이크 오버 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