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
루게릭병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코치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화제다.
박승일 코치는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슈퍼주니어 최시원에게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다음 대상자로 자신을 지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최시원의 지목을 받은 박승일 코치는 19일 경기도 수지의 자택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박승일 코치는 스케치북에 글로 "루게릭병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관심 주시는 것에 가슴 벅차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라며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남겼다. 또한 "오늘 저는 아주 특별한 저만의 얼음물 샤워를 준비했으며 50만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코치는 얼음물을 뒤집어쓰지 않고,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으로 대신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다음 타자로 대전고 선배 김용태 국회의원, 영화 배우 양동근, 농구 선수 서장훈을 지목했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ALS(미 루게릭 협회)가 고안한 릴레이 기부행사로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환자를 돕는 사회 운동의 일환이다. 참여자는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캠페인에 동참할 또 다른 참여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던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면된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와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미국의 각계 인사는 물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해외 인사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 정말 훈훈하네요",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 힘내세요",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 유행처럼 지나가는 게 아니라 관심이 지속됐으면 좋겠다",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 눈이라니 너무 아름답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