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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녀시대 태티서, 9월 컴백 확정. '트윙클'보다 경쾌한 댄스곡 발표

국내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인 소녀시대 태티서(이하 태티서)가 9월 컴백을 확정한 사실이 단독 확인됐다.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루어진 태티서는 지난 2012년 소녀시대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 활동을 선언해 많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그해 4월 미니앨범 '트윙클(Twinkle)'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트윙클'은 발표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차트 정상을 싹쓸이 한데 이어 각 방송사 순위프로그램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는 걸그룹 유닛 최초의 트리플 크라운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어 '트윙클' 앨범은 공개 40시간 동안의 판매량만으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126위로 첫 진입했으며, 당시만 해도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였다.

특히 태티서는 단 3명이서 소녀시대 멤버 9명 전원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는 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줄곧 컴백이 언제일지 관심을 모아왔다. 그러나 소녀시대가 올해 초 4번째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를 발표한데 이어 멤버 각자의 스케줄 또한 복잡해 태티서의 재결성이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전망을 과감히 깨고, 태티서가 전격 9월 컴백을 확정한 것. 그리고 최근 앨범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태티서가 최근 새 앨범의 녹음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앨범의 기본 콘셉트가 확정된 만큼 조만간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티서의 컴백이 더욱 화제가 되는 점은 바로 '타이밍'이다. 최근 인기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것. 즉 태티서란 퀸카드로 가요계 절대 권위를 입증하는 동시에 지금은 주인이 없는 빈자리나 마찬가지인 최고 걸그룹의 왕관을 되찾아오겠다는 구상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러한 과감한 전략 뒤엔 지난 2012년의 승부사가 뒷받침되고 있다. 2년 여전 태티서가 처음 결성되었을 때에도 씨스타가 '나혼자'로 막바지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고 포미닛('볼륨업') 걸스데이('오 마이 갓') 에이핑크('허쉬')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컴백해 정상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태연 티파니 서연이 만들어낸 하모니 앞에서 다른 걸그룹들은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태티서가 최근 춘추전국시대에 빠진 걸그룹 세력분포도를 말끔히 정리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당시 태티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인은 소녀시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기 때문. 소녀시대는 멤버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에는 무대 위에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반면 태티서는 각자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확연히 늘었고, 무대 의상 역시 훨씬 다양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태연 티파니 서현이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무대에서 봤을때 조화가 잘 되어 보이는 모습이 남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과연 2년 5개월만에 다시 뭉치는 태티서가 다시 한번 소녀시대에 버금가는 인기 폭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컴백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어떤 노래를 들고 활동할 것이냐는 것.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들어봤다는 한 관계자는 "'트윙클'보다 더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이다"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3명의 매력적인 보컬로 가득 채워진 댄스 넘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새 앨범에는 태티서 멤버들이 참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모두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케이블채널은 온스타일은 올 가을을 목표로 태티서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 중으로 전해져 새 앨범 발표와 맞물려 이슈가 될 전망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