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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컴백에 궁금한 3가지. 발표 시기, 앨범 형태 그리고 방송 활동

병역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던 MC몽이 컴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5집 '휴매니얼(Humanimal)' 이후 신곡을 발표하지 않았던 MC몽이 5년 만에 새로운 노래를 들고 대중과 만나게 되는 것.

음반 막바지 작업 중으로 알려진 MC몽은 지난 16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에서 신곡 마무리와 녹음을 진행한 뒤, 8월 초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말그대로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MC몽과 관련해 궁금한 3가지를 알아봤다.

질문 1. 컴백 시기는 언제가 될까?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MC몽이 컴백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대형 기획사인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 계약(4월 11일자 본지 단독보도)을 하면서 부터다.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컴백에 대한 불안감이 많았던 MC몽은 데뷔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MBC 예능국 책임프로듀서 출신인 고재형 대표가 이끌고 있는 웰메이드 예당과 손을 잡았다.

그동안 만들어놓은 곡이 많았던 만큼 컴백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대로 MC몽은 올 가을 새 앨범 발표를 목표로 한참 곡 작업 중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소속사 측도 확답을 하긴 힘든 상황. 한 관계자는 "현재 앨범 작업이 50% 정도 진행된 상태다. 앨범 작업이 마무리 된다고 해도 뮤직비디오 촬영 등 후속 작업들이 남아있어 빨라야 9월에나 신곡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새 앨범에 어느 가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할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MC몽은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내로라하는 걸그룹의 메인 보컬들이 대거 피처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마도 역대 최고의 피처링 멤버가 짜여질 것 같다. 당연히 앨범의 퀄리티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질문 2. 타이틀곡은 댄스 힙합곡이 될까?

지난 1998년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 1집 발표 뒤부터 '180도' '천하무적' '아이스크림'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히트곡 대부분은 무대에서 무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MC몽표 힙합댄스곡이었다.

따라서 자숙 기간을 끝내고 5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이 과연 어떤 장르일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여러 곡 중에서 어떤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타이틀곡과 관련해 MC몽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소속사의 입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다음달 MC몽이 미국에서 돌아오면 상의를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오랜만에 컴백한다고 해서 빠른 노래는 피할 것이란 속단은 금물이다. 그보다는 MC몽의 음악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곡이 타이틀곡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앨범의 형태에 대해서도 정해지지 않았다. 쉬는 동안 신곡을 많이 만들어 놓을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 10곡 이상을 수록하는 정규 앨범을 발표할지, 아니면 5~6곡만 싣는 미니 앨범 형태로 먼저 대중과 만난 뒤 신곡을 자주 발표할 지 힘든 결정이 남아 있다.

질문 3. MC몽의 무대를 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적으로 발치를 해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12년 5월 대법원이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입대시기 연기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협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 받았다.

앞서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MC몽의 팬들은 하루 빨리 방송에서 그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게 당연.

하지만 이번 앨범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의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MC몽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가 크다. 따라서 방송 활동 보다는 음원과 뮤직비디오 만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MC몽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소속사 측에서도 음반을 발표한 이후에는 팬들과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것까지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