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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차차차~' BMW 드라이빙센터 테마파크로 눈길

모터스포츠는 시간·비용·장소 등의 3박자가 맞아야 즐길 수 있는 고급 스포츠다. 즉, 일반인들이 즐기기에는 거리가 있는 '귀족 스포츠'로 불려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 단위 레저 시설이 들어선다.

BMW그룹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아시아 최초의 BMW 드라이빙센터를 준공한 것.

BMW 드라이빙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드라이빙센터이자 가족 단위로 전시·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으로는 세계 최초다. 오는 8월초 정식 오픈을 앞둔 BMW 드라이빙센터를 미리 들여다봤다.

▲축구장 33개 면적 '질주 본능' 자극

BMW 드라이빙센터는 지난해 6월 착공해 14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BMW는 이 시설에 2020년까지 약 770억원을 투입해 조경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드라이빙센터에 들어서자 웅장한 건물과 함께 탁 트인 트랙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 규모가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면적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또한 2.6㎞ 상당의 드라이빙트랙과 전시·체험 공간, 1만2000㎡ 규모의 친환경 체육공원 등도 갖췄다.

드라이빙센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랙은 다목적(Multiple), 다이내믹(Dynamic), 원선회(Circular), 가속 및 제동(Acceleration and Braking), 핸들링(Handling), 오프로드(Off-road) 총 6개의 코스로 이뤄져있다. 650m의 직선 코스에서는 BMW와 MINI의 역동적이고 짜릿한 가속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30분 동안 우거진 숲, 철길 주행, 통나무 주행, 좌우 경사로, 암석 주행, 모래 해변, 급경사 등판, 웅덩이, 경사지 등 다양한 환경들을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다이내믹 코스에서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핸들링이 가능하다. 이밖에 곡선코스·핸들링코스·다목적 코스 등에서 차량의 파워·조향장치들을 체험할 수 있다.

▲볼거리·놀거리·먹거리 등 완벽 레저 공간

드라이빙센터내 전시 및 체험공간인 '브랜드 체험센터'도 조성돼 가족단위 레저문화 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브랜드 체험 센터에는 다양한 갤러리와 라운지, 주니어 캠퍼스, 레스토랑 등이 있어 볼거리·놀거리·먹거리 등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빙 갤러리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BMW와 MINI,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델들을 직접 보고 타볼 수 있다. 헤리티지 갤러리에서는 BMW의 역사와 디자인, 클래식카들이 전시돼 있다. 라이프스타일 숍에서는 다양한 BMW와 MINI, BMW 모토라드 라이프스타일 제품뿐만 아니라 드라이빙센터만의 특별한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옆에 마련된 '이세타 바'에서 가벼운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도 있다.

2층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테라쎄'에서는 식사를 하며 드라이빙 센터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아울러 주니어 캠퍼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으로 과학 원리를 배우는 실험실과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워크숍 등이 마련돼 있다. 앞으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운전교육을 제공하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운영된다. 이밖에 친환경 체육공원은 운동장과 축구장, 농구 코트, 배드민턴 코트 등이 설치돼 인근 지역 주민을 비롯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에서도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난 6월부터 인천공항까지 KTX가 개통돼 부산과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도 논스톱으로 올 수 있다. 또한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에서 택시로 약 7000원이면 갈 수 있다.



트랙은 BMW와 MINI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 모두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발권을 하면 된다. 예약은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www.bmw-driving-center.co.kr, www.mini-driving-center.co.kr)를 통해 가능하다. 트랙 이용료는 주중 180분에 10만∼22만원이고, 주말 60분은 6만원이다. 운전강사가 10분간 차를 태워주는 'M 택시' 프로그램은 10분에 3만원이고 오프로드 코스는 30분에 5만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휴무다. 인천 영종도=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