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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킹' 앙리, 친정팀 아스널 상대로 '클래스' 과시

'킹' 티에리 앙리(37)가 친정팀 아스널을 상대로 죽지 않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레드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열세로 평가되던 뉴욕은 앙리가 종횡무진 아스널의 수비진을 흔들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앙리는 쉴새없이 아스널의 문전을 위협했다. 반면 미겔 아르테타와 아론 램지, 잭 윌셔,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외에 토마시 로시츠키, 아부 디아비, 추바 악폼 등 1.5군을 투입한 아스널은 뉴욕의 맹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앙리는 전반 33분 이날의 결승골에도 공헌했다. 앙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이브라힘 세카그야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를 브래들리 필립스가 밀어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앙리와 필립스, 팀 케이힐 등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노장들의 경기 운영에 휘말렸고, 결국 0-1로 패했다.

앙리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376경기에 출전, 228골을 터뜨리며 '킹'이라는 별명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앙리의 228골은 아직도 아스널의 팀 역대 최다득점 1위다.

앙리는 2010년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뒤에도 116경기에서 46골 40도움으로 만만찮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은 다음달 3일 벤피카, 4일 AS 모나코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10일 2014 커뮤니티실드 맨체스터시티 전을 시작으로 2014-15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