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다.
'군도' 열풍 속 '명량'이 개봉한다. 치열한 대첩이 예상된다. '군도'가 연일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30일 개봉을 앞둔 '명량'이 의미있는 예매기록을 선보였다.
'명량'은 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1위를 점령하며 '군도'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개봉이 다가올수록 가파른 예매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호평과 찬사를 모으고 있는 '명량'은 충무공 최민식의 깊이 있는 연기와 61분간의 리얼한 해상 전투극이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 탄탄한 드라마가 선사하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시사회로 영화를 접한 배우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가수이자 배우 수지는 "젊은 관객들이 더 많이 찾아와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느끼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준은 "말이 필요 없다. 정말 소름이 끼쳤다. 애국심이 더 생기는 것 같았다"고 했고, 배우 박주미는 "아직까지도 감동이 남아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도 있는 것 같았다. 최고의 걸작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배우 김지훈은 "해전이 우리나라에서 생각하기 힘든 스케일이었다"고 했고, 배우 김혜은은 "어떤 조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준 영화였다"고 평가했다.
영화 감독들도 찬사를 보냈다. 강제규 감독은 "기술적인 성취도나 물론 배우들의 연기까지 큰 진보가 보였다"고 말했고, 류승완 감독은 "최민식이라는 배우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큰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김한민 감독님과 영화를 만들어주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극찬했다. 김용화 감독은 "울컥 울컥했고, 심장이 요동쳐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극찬을 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한 '명량'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