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29일 부부싸움 도중 부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7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A(57)씨와 말싸움을 하던 중 안마기에 부착된 고무호스로 A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사위는 오전부터 장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부인과 함께 처가를 방문, 아파트 복도에서 작은 방에 장모가 누워있는 모습이 보이는데도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했다.
관할 소방서로부터 신고내용을 통보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작은방 침대 옆에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고무호스를 들고 옆에 서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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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