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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스웨덴 발로텔리' 영입 임박…지동원 '위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스웨덴 신성' 카를로스 스트란트버그(18) 영입에 가까워졌다.

독일 언론 빌트는 25일(한국 시각) "도르트문트가 치로 임모빌레(24), 아드리안 라모스(28), 지동원(23)에 이은 4번째 공격수로 스트란트버그를 곧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트란트버그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즐기고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지녀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24)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다만 비교대상인 발로텔리와 마찬가지로, 경기 외적인 면에서 다소 말썽을 부리는 편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스웨덴의 보석을 찾아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스트란트버그는 185cm-90kg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유망주로, 스웨덴에서도 19세 미만 대표팀에 뽑힐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는 선수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0억7555만원)로, 250만 유로(약 34억5925만원)로 추정되는 지동원보다는 약간 낮다. 하지만 스트란트버그가 영입될 경우 지동원의 입지가 위협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20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번 여름 공격력 강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세리에A에서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임모빌레와 1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4위를 차지했던 라모스, 그리고 선더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지동원을 보강했다.

지동원은 현실적인 도르트문트 팀내 입지에서 임모빌레와 라모스에 비할 수 없는 '세번째 스트라이커'지만, 셋 중 최연소로서 '육성형 선수'라는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스트란트버그가 영입될 경우 이 부분에서 지동원을 능가하게 된다.

빌트는 스트란트버그가 당분간 도르트문트의 리저브 팀에서 뛰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