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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이콘' 루니, 판 할 감독 온 뒤 긴장했다

웨인 루니는 '맨유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자신을 데려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없다. 퍼거슨 전 감독의 조언을 들을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도 없다. 맨유는 더 이상 라이언 긱스 임시 감독대행 체제가 아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했다.

새 사령탑 밑에서 선수가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루니도 긴장했다. 판 할 감독은 새 얼굴들로 맨유의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루니의 포지션 경쟁자인 네덜란드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와 판 할 감독의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에 루니는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루니는 22일(한국시각) 영국 유로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투어 기간에 다른 선수들과 차별되는 나만의 능력을 증명해내야 한다. 후회없는 훈련으로 반드시 판 할 감독의 마음을 얻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명한 사실은 현재 감독님이 새로운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그라운드 위에서 그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르고 있다. 판 할 감독이 루니의 대체자로 파리생제르맹의 에딘손 카바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투어는 루니에게 테스트 무대인 셈이다. 판 할 감독의 마음을 잡지 못할 경우 카바니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물론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할 수 있다.

'사면초가'다. 루니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