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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11승 점령

LA 다저스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로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11승째를 챙기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끌어내렸다.

이날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타선 침묵이 예상됐으나,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5점을 뽑아내며 확실한 지원에 나섰다. 투구수 9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6개였고, 볼넷은 한 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노련한 볼배합과 제구력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뜻이다.

출발이 순조로웠다. 류현진은 1회 조시 해리슨, 스털링 마르테,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 공 13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 선두 가비 산체스를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닐 워커에게 초구 91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러셀 마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디 머서를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3루수 땅볼, 에딘슨 볼케스를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한 뒤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가볍게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4회 방심한 탓인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1사후 맥커친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산체스를 중견수플라이로 잘 잡았으나, 닐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조디 머서에게 초구 93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5로 쫓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5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막아내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

류현진은 6회에도 거칠 것이 없었다. 공 8개를 던져 맥커친을 우익수플라이, 산체스를 중견수플라이, 워커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7회 선두 마틴을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74마일짜리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머서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냈고 마르티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2승째 도전에 나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