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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러시아 쇼트트랙 미래 책임진다…'제 2의 빅토르 없다'

'빅토르 안' 안현수(30·러시아)가 러시아 쇼트트랙의 미래를 육성하게 된다.

안현수는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내며 국민적 영웅이 됐다. 소비에트스포츠와 이반테예브카 등 최근 러시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장관은 안현수의 이름을 딴 '빅토르 아이스링크'와 관련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무트코 장관은 일약 러시아의 인기 종목으로 떠오른 쇼트트랙의 미래를 위해, 안현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딴 아이스링크에서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들을 가르쳐 줄 것을 요청했다. 안현수는 당분간 선수생활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일은 얼마든지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무트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귀화 선수 제한'을 추진할 뜻도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 '빅토르 안' 안현수, 스노보드 2관왕 빅 와일드, 피겨 페어의 타티아나 볼로소자 등 유명 선수들의 러시아 귀화를 추진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무트코 장관은 "소치올림픽에서는 귀화선수들의 공이 컸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이제 러시아 선수들이 해줘야할 때다. 외국인 코치는 앞으로도 환영하지만, 귀화 선수는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 2의 빅토르 안'을 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