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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버튼 전 '사신' 등장? '낫으로 모예스 겨냥'

한 에버튼 팬이 데이비드 모예스(51) 현 맨유 감독을 향해 사신의 낫을 겨냥했다.

영국 언론 BB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에버튼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 도중 한 에버튼 관중의 모습을 소개했다.

BBC는 "한 에버튼 팬이 그림 리퍼(죽음의 사신)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모예스 감독의 바로 뒤에 자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에버튼 팬은 해골 가면에 검은색 후드 달린 옷, 검은색 낫으로 영락없는 '사신'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낫으로 모예스를 겨냥한 채, 가면 역시 모예스를 바라보며 이빨을 드러내고 비웃는 듯한 모습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에버튼을 이끌었다. 모예스 감독은 만성 적자와 강등권 성적에 시달리던 에버튼을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에버튼의 구원자로서 맹활약하다 이번 시즌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모예스 대신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부임한 에버튼이 4위 아스널을 위협하며 챔피언스리그를 꿈꾸는 강팀으로 남은 반면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맨유는 디펜딩챔피언에서 일약 리그 7위로 추락, 유로파리그조차 위험해졌다. 때문에 맨유 팬들 사이에는 모예스 경질론이 힘을 얻고 있으며, 모예스 감독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의 부임 이후 처음 찾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이날 '모예스 더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 올시즌 아스널(1승1무)과 토트넘(1무1패)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에 '더블(시즌 2경기 전패)'을 당하는 굴욕도 겪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