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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세월호 사고에 발벗고 나섰다 '기부+봉사'

스타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19일 한국 구세군에 따르면 온주완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직접 전화를 걸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구조를 돕는데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배우 송승헌을 언급하며 "먼저 좋은 일 하신데 비하면 터무니 없이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힘들 때 나누는 일이 꼬리를 물어야 된다고 생각해 전화 드리게 됐다. 더 많은 보탬 못 돼 죄송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헌은 앞서 트위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분들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세월호 구조 및 유족 지원을 위해 구세군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에도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영국 가수 코니탤벗 역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20일) 떠난다. 공연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도 18일 1억 원의 구호금을 보냈다.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측은 "류현진은 멀리서나마 구조작업 및 구호 물품 준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구조 작업에 나선 스타들도 있다. 배우 겸 한국구조연합회 회장 정동남은 17일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50여 명과 전남 진도군을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정동남은 수중파괴대(UDT) 요원으로 미국 연방교통안전국 표창을 받았으며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실종자 수색과 지난해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익사사고 구조작업을 도운 바 있다.

개그맨 김정구도 자원봉사를 택했다. 그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잠수산업기사자격증을 공개했다. 또 "500여 명의 다이버 중 산업잠수를 하신 분들은 1/3 정도라고 합니다. 작업선이 턱없이 모자라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선으로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행위라고 합니다. 표면공급식 잠수를 해야 잠수사도 안전하고 작업 효율이 배로 상승합니다. 바지선이 필요합니다.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의 친누나로 잘 알려진 뮤지컬 배우 박인영도 현장에 합류했다. 그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로 갑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구세군 홍보부장, 지인들과 함께 진도를 찾았다.

한편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475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30분 기준 174명이 구조됐으며 64명은 사망, 238명은 실종된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