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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버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전쟁의 끝은?

아스널과 에버턴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두 팀은 나란히 20일(한국시각)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헐시티를 맞아 3대0 완승을, 에버턴 역시 '모예스 더비'라 불린 맨유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이 승점 70점으로 4위, 에버턴이 승점 69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

아스널은 최근 완연한 상승세다. FA컵 4강전 포함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루카스 포돌스키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즌 초 선두를 달릴 당시 미드필드를 이끌었던 애런 램지와 메주트 외질의 복귀가 결정적이다. 아스널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버턴의 질주 역시 만만치 않다. 6연승을 달리던 에버턴은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대3의 충격패를 당했다.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맨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불씨를 살렸다. 안정된 수비와 역습을 앞세운 전술이 무르익었다는 평이다.

일단 일정을 살펴보면 아스널이 앞서있다. 아스널은 뉴캐슬(홈) 웨스트브롬위치(홈) 노리치시티(원정)가 남았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데다 스케줄도 괜찮다. 반면 에버턴은 까다로운 팀들이 다수 남았다. 사우스햄턴(원정) 맨시티(홈) 헐시티(원정)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우스햄턴도 만만치 않지만, 우승 경쟁에 있는 맨시티는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에버턴 못지 않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