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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승무원 말 들으면 안전' 분노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탑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4년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이준석(69) 선장은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인터뷰 했다.

당시 프로그램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이준석 선장의 모습을 담았다.

그는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승객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승무원들이 탑승객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송할 것"을 여러번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속에서 탑승객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가장 먼저 탈출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유발했다.

배 안에 있는 학생들과 탑승객들은 이 선장의 지시대로 객실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배를 가장 잘 아는 선박 운항 담당 선원 15명은 모두 탈출해 구조됐다.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공개에 네티즌은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분노가 치민다",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칠십까지 살아서 손자 손녀같은 아이들을 놔두고 혼자 도망갈 생각을 하다니",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이 승무원 말 듣다가 다 죽었다"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