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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케이블, 주말 예능 전체 결방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KBS-MBC-SBS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채널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한다.

KBS는 토요일 예능 '불후의 명곡'과 '연예가 중계'를 비롯해 일요일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개그 콘서트'를 모두 결방한다. KBS는 1TV를 뉴스특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2TV는 예능 프로그램 대신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 영화 등이 대체 편성됐다.

MBC 역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쇼! 음악중심',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세바퀴', '섹션 TV 연예통신',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가 모두 결방되고 뉴스특보가 계속 이어진다.

SBS도 '붕어빵',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천곡', '런닝맨'을 결방하고, 'K팝스타3' 후속으로 20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룸메이트'의 첫 방송을 1주일 뒤인 27일로 연기했다.

주말 드라마는 정상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KBS1에서 방송되는 대하사극 '정도전'과 KBS2 '참 좋은 시절'은 정규 편성됐으며, MBC '왔다 장보리'와 '호텔킹', SBS '엔젤 아이즈' 역시 정상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19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SBS '기분 좋은 날'은 17일 제작발표회를 취소한 데 이어 첫 방송을 26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드라마 편성 역시 사고 현장 상황에 따라 결방 가능성은 열려 있다.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도 잇따라 방송을 취소했다. 18일 편성됐던 tvN '꽃보다 할배'와 '트로트 엑스'가 결방되며, 19일 방송 예정이었던 '삼촌 로망스', 'SNL 코리아', '노래로 응답하라 응급남녀 편', '코미디 빅리그'가 결방된다.

올리브TV에서는 '테이스티 로드'가 18일 결방된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3'는 18일 제작발표회를 취소한 데 이어 19일 첫 방송도 연기했다.

Mnet은 '뜨거운 순간 엑소'의 18일 첫 방송을 잠정 연기하고, 스토리온 '아트스타 코리아'와 온스타일 '스타일로그'도 18일 정규 방송을 취소했다.

OCN과 채널CGV 등 영화 채널에서는 재난영화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3시 현재 179명이 구조되고 2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268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