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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캐럿 황색 다이아몬드 얼마에 팔릴까

100.09 캐럿짜리 대형 옐로 다이아몬드가 내달 1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런던의 유명한 다이아몬드 수집가 로렌스 그라프가 소장해온 '그라프 비비드 옐로'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의 예상 낙찰가는 1천500만~2천500만 달러(약 155억~259억원) 수준이다.
소더비측은 16일(현지시간) 반지용으로 커팅된 이 다이아몬드가 수선화 빛깔의 진한 노란색 광채를 강렬하게 띄고 있다면서 그라프가 소유한 다른 다이아몬드와 함께 경매에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라프는 20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킴벌리를 여행했을 때 원석 상태로 있던 이 희귀한 옐로 다이아몬드를 구입 했으며 뉴욕의 유명한 다이아몬드 세공전문가 니노 비안코가 9개월에 걸쳐 연마 작업을 했다.
다이아몬드 경매의 최근 추세는 낙찰가가 예상가격을 훨씬 뛰어넘고 있어 '그라프 비비드 옐로'도 2천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가격에 팔릴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작년 11월 제네바에서 있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오렌지색 다이아몬드가 예상가 1천700만~2천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3천550만 달러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경매 다음날에 있었던 소더비 경매에서 '핑크 스타'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핑크색 다이아몬드가 예상가보다 2천300만 달러가 높은 8천3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는 그러나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 않자 소더비측이 지난 달 강제 회수했다.
경매가 불발로 끝난 '핑크 스타'를 제외하고 다이아몬드 경매의 최고가 기록은 2010년 11월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24.78 캐럿 핑크색 다이아몬드 '그라프 핑크'로 4천600만 달러에 낙찰됐다.
jamie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