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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모델' 이언정 '남자들, 하룻밤 원해…' 눈물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언정이 자신을 둘러싼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언정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짝' 여자연예인 특집에 출연해 지난 2004년 '플레이보이' 모델 활동 이후 겪었던 편견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이언정은 "사람들이 날 적극적일 것이라고 오해한다"며 "모델 일을 하니 옷을 덜 걸치게 되니까 야해 보일 수 있는 느낌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전 세계 유명 모델들은 다 누드화보를 찍었고, 그 모습이 아름답다. 그렇게 생각하고 (누드를) 찍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이 다른 것 같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보통 남자들이 여자를 만날 때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다. 근데 과정이란 걸 무시하고 바로 결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처음 만났는데도 술을 마시고 하룻밤을 보내려 하는 남자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언정은 "남자들을 만날 때 이 사람이 정말 진심으로 나한테 다가오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이미지 때문에 좋다고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 그런 것 때문에 사람을 못 믿었고 마음을 열지 못했다"라고 아픈 상처를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또, 도시락 선택에서 0표 수모로 추운 바닷가에서 외롭게 밥을 먹은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또 한번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지금까지 잘난척 하고 산 것 같다"는 후회 아닌 후회 심경을 전한 뒤 "항상 '난 괜찮다! 아무렇지 않아!'라고 억지로 추스리며 살아왔다. 시골에서 자라온 정서로 서울에 올라와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으려 노력해왔다"며 '여전사' 이미지 속에 꽁꽁 감춰둔 여린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여자연예인 특집으로 이언정과 함께 배우 서유정, 윤혜경, 가수 소이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