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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승부조작 혐의' 감독에 강동희 지목? '술렁'

현역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검찰 발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MBC가 보도 화면을 통해 강동희 동부 감독으로 추정되는 자료 화면을 공개해 파장을 더하고 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생활 뉴스는 '현역 프로농구 감독의 승부조작 연루' 소식을 전하면서, 기자가 'K감독'이라고 이니셜 보도를 하는 동안 혐의를 받고 있는 감독의 모습을 뿌옇게 처리한 화면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흐린 화상 속에서도 양복 착용 상반신 사진 속 주인공이 강 감독이란 사실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다. 역시 흐리게 처리된 해당 팀의 자료 영상에서도 동부의 청록색 유니폼이 확연히 드러나 있다.

방송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동안 이니셜 보도로 알려진 연루 감독과 구단을 공개한 꼴이 됐다. MBC가 단순 실수로 강 감독의 사진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앞서 4일 의정부지검은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브로커 C를 구속하고 현직 프로농구 감독 K씨를 곧 소환조사한다는 내용의 수사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감독은 2년 전 브로커로부터 3900만원을 받고 프로농구 리그에서 승부조작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팬과 언론으로부터 의심받고 있는 K감독은 5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아니다. 나와 전혀 상관도 없는 일이다"라며 "죄가 있으면 받겠지만, 떳떳하다. 정확히 해명하면 된다. 농구인생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쪽으로 연루된다면 말이 안된다"며 격앙된 어조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해당 구단 관계자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이 전혀 아니라고 했다.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수사 과정을 지켜본 다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