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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수애 신분상승 욕망에 권상우 피눈물 '비극 시작'

'야왕'의 수애가 신분상승 욕망에 비로소 발톱을 드러냈기 시작했다. 이는 곧 그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권상우의 비극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는 다해(수애)가 부당한 이유로 백학그룹에서 해고 당하고 이를 갈며 반드시 이 같은 상황을 역전시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그 타깃은 다름 아닌 백학그룹 2세 도훈(정윤호)으로 향했다. 

다해는 백학그룹 상무 도경(김성령)을 롤모델로 삼아 그와 같은 여성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그룹에 입사했지만, 예상치 못한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는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 인턴 사원 성적 1등에 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돌파한 이력도 있었지만, 그를 해고로 내몬 이유는 다름 아닌 도훈(정윤호)과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였다. 가까스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한 다해는 그러나 "남자 하나 붙잡아서 신분상승하고 싶은 천박하고 구역질 나는 애"라는 폭언 속에 결국 꿈꿔왔던 삶을 버리고 다시 하류(권상우)의 품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류 곁에 돌아왔다 하더라도 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다해는 하류가 5년간의 호스트 생활로 자신을 뒷바라지 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다시 한 번 희생을 요구하며 자신의 미국 유학길을 또 한 번 뒷받침해 줄 것을 부탁했다. 겉으로는 "돈 없고 배경 없는 애는 유학 타이틀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게 이유였지만, 여기에는 먼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도훈을 만나겠다는 의도 역시 숨어 있어, 곧 다해와 하류 사이의 관계가 부서질 것을 암시했다.

그렇게 모진 마음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다해는 도훈을 찾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사랑에도 뜨거운 불을 지폈다. 의도적으로 접근해 유혹의 손길을 뻗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 하류는 지난 5년간의 끔찍했던 호스트 생활로 다시 돌아가며 다해를 위해 밑바닥 생활을 자처했다. 다해의 배신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무조건적인 헌신이자, 치정관계로 돌아설 두 사람 사이의 비극의 시작이었다.

<a href="mailto:sunha@osen.co.kr">sunha@osen.co.k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