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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감독' 솔샤르, EPL 러브콜 받아들일까

'동안의 암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38·노르웨이)는 지난해 11월 "25년 후에 맨유의 감독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같이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25년 뒤를 그 시점으로 언급했다. 2007~2008시즌 맨유에서 은퇴한 후 맨유 리저브팀을 이끌던 솔샤르가 조국의 몰데 FK에서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남긴 말이다.

이랬던 그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있다. 그리고 꽤나 빠른 기간에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11위에 그친 몰데는 솔샤르의 지도아래 올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블랙번이 감독 후보로 솔샤르를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22일(한국시각)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포츠머스가 솔샤르를 감독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8위로 부진한 포츠머스는 지난주 스티브 코터릴 감독이 라이벌팀 노팅험 포레스트로 떠난 상태다. 감독자리가 공석이 됐다.

더 선에 따르면 포츠머스의 블라디미르 안토노프 구단주가 노르웨이로 날아가 솔샤르를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솔샤르의 영국 복귀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몰데에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다 15년 만에 고국에 귀한 뒤 1년 만에 다시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고국의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그로서는 이들을 등지기 쉽지 않다.

또 챔피언십이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직을 원하는 만큼 포츠머스행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