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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불륜' 긱스 '복수파트너는 위험' 공익광고?

'바람둥이' 라이언 긱스(38·맨유)가 출연했던 공익광고 캠페인이 충격적인 불륜 사건과 관련, 새삼 주목받고 있다.

복수의 파트너와 관계하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에이즈 검사를 권유하는 '브라더스 포 라이프(Brothers for Life)'의 공익광고 영상이다. 동생의 부인과 8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녀 탤런트 이모젠 토마스와 공공연한 외도를 즐긴 것으로 알려진 '불륜의 화신' 긱스가 담담한 말투로 에이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익광고에 팬들은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다. 광고 엔딩 부분의 카피인 '올바른 일을 하라,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라는 강렬한 메시지 역시 긱스 본인을 향한 말처럼 아이러니하다는 것이다.

유니세프 대사로 일해왔고, 2007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으며, 2009년 'BBC스포츠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뽑히는 등 바른생활 사나이, 패밀리맨, 미스터 클린의 이미지를 유지해온 긱스의 천인공노할 배신에 전세계 축구 팬들은 충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형과 부인에게 한꺼번에 배신 당한 긱스의 남동생 로드리 긱스(34)는 "토요일까지만 해도 부인과 함께 있었지만 지금은 함께 있지 않다"는 말로 결별을 시사했다. 로드리 긱스는 어려서부터 형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역시 잉글랜드축구 4부리그 토르콰이 유나이티드 축구선수 출신이다.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은 '로드리가 형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아내를 버렸다'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달았다. 8년간의 배신을 알게 된 직후 로드리는 절친에게 "형과 나는 좋은 시절, 나쁜 시절을 함께 겪어왔지만 이번 일은 바닥 중의 바닥(the lowest of the low)"이라며 극한의 좌절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