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유재석, 길거리서 할머니 자비로 택시 태워 보낸 사연에 '역시 국민 MC!'

유재석의 남모를 선행이 네티즌들에게 '폭풍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8일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유재석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네티즌의 경험담이 올라왔고 이는 하루만에 7만건이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다. 이 글을 쓴 네티즌 칸타피아는 "유재석이 몇달 전 우리 외할머니가 서울에 올라와 길을 잃고 헤매자, 큰 도움을 줬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외할머니가 짐이 무거워 길거리에 앉아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는데, 어떤 모자쓴 남자가 다가와 '실례가 안된다면 짐을 들어드려도 될까요'라며 말을 붙여왔다. 그 남자는 외할머니의 짐을 들어 주고, 메모지에 적힌 주소를 보더니 '걸어가기에는 먼 거리'라며 '직접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다. 외할머니가 세상이 흉흉하니 '괜찮다'고 하자 그 남자가 택시를 잡아, 기사에게 택시비까지 쥐어주면서 '기사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때 기사가 '유재석씨 아니시냐?'며 반가워 해서, 외할머니가 그 남자가 유재석인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사건 후 우리집 식구들을 모두 유재석을 대단히 좋아하게 됐다. 우리 외할머니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글에 네티즌들은 "역시 국민 MC답다!" "나경은 아나운서가 너무 부럽다" 등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또 '유재석이 길에서 미끄러진 날, 일으켜 세워준 적도 있다" 등 각종 미담을 인증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 측은 "평소 그가 선행을 해도 외부에 알리기를 극도로 꺼려 한다. 만약 그 글이 사실이라고 해도, 유재석이 숨기고 싶어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