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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이브니? 아닙니다' 어도어 전 직원 '민희진 N차 가해' 분노[전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대표로의 중립위반 요구 해명 않고, 연봉공개 저성과 등 사건 본질을 덮는 물타기와 논점 흐리기 예상한 모습 그대로다."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전 직원 B씨에게 사내 성희롱 은폐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로 반박하자 B씨가 민대표의 주장에 조목조목 재반박한 장문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14일 B씨는 "민희진 대표님의 계속되는 거짓주장과 새로운 명예훼손이 가득한 입장문으로 지속적인 N차 가해를 행동에 진심으로 분노하는 어도어 전 직원 B"라며 "제가 이야기 한 대표로서의 중립 위반, 저에 대한 쌍욕, 기만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고 선택적 해명과 저성과, 연봉 감액 등 제가 예상하였던 주장으로 사건의 본질을 덮고 물타기를 하며 논점을 흐리는 모습이 예상한 그대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기한 세가지 논점에 대해 정확히 해명하시고 정정,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대표님의 물타기 행동과 저성과자라는 저열한 허위주장부터 성실히 지적해 드린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1>사건 무혐의 종결됐고 본인은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B는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의 조사 및 처리 의무와 책임은 제가 근무했던 어도어 대표 이사인 민희진 대표에게 있다"며 "어도어 직원에 대해 최종 징계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절차상 대표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중립과 중재는 원래 처음부터 법적으로 해야하는 일이고, 그게 바로 고액 연봉을 받는 대표이사직에 계시면서 해야하는 일"이라고 고액연봉으로 자신이 받은 지적을 그대로 돌려줬다. 또 "임원A가 무혐의가 나오게 하기 위해 앞뒤로 노력하신 점과 최종 의사결정자로서 가해자에 대한 경고 조차 거절한 편파적인 행동을 언급하고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2> 보복성 허위 신고라는 주장

B는 "민대표님은 허위사실 유포와 논점 흐리기를 멈춰달라"며 "직장내 7건의 괴롭힘과 1건의 성희롱 신고는 모두 근거와 함께 제출했고, 성희롱건은 임원 A씨가 대표와의 카톡에서 잘못을 시인했고 사과했다"며 자신의 신고에 어떤 허위사실도 없다며 당시 신고 전문을 공개했다.

<3> 연봉 대중 공개, 그리고 40% 감봉(연봉 대폭 세일)

B는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고 임의로 40% 감봉 모두 저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 모두 불법 행위"라며 "민대표의 행동이 그럴줄 알고 있었기에 전혀 놀랍지 않았으나 제 연봉을, 이후 감봉의 이유를 함부로 이야기하고 대중들에게 숫자까지 공개하는 민희진 대표의 행동은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감히 할수 없는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니던 모든 회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3년 전에 이미 인센티브 제외하고도 어도어에서 받은 연봉 이상을 받았고 다른 회사에서 동일한 연봉수준으로 이직 제안을 받아왔다"며 "감봉에 대해서는 적법한 징계절차도, 사전 고지도 없이 임의로 삭감하는 것은 불법이다. 심지어 징계를 거쳐 감봉을 할때도 법에 정해진 한도가 있다. 상식적으로 40% 거의 절반을 깍는 수준의 삭감은 알아서 퇴사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4>업무 능력 및 수습 종료 시점 평가 결과

민대표가 자신의 저능력자를 꼬집은 것에 대해 "6개월 수습 평가에는 총 5명이 참여, 한달 함께 일한 A 임원 제외하면 모두 적극 추천과 추천으로 최종 평가를 해주었다"며 "민대표는 거의 대부분 집에서 근무하면서 회사에 출근한 사실이 없다. 제가 직속 스태프여도 외부 미팅 외에는 만난 적이 서너번으로 손에 꼽는다. 출근도 하지 않는 대표가 직원들 개개인의 업무역량을 공정하고 충실히 평가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일을 개같이 못했는데 수많은 분들이 저에게 공감하고 응원하는 연락을 할까"라며 "저를 사업 리더처럼 묘사하셨던데 제게 언제 리더의 권한이 주어졌습니까. 저는 제 밑에 팀원 한명 없는 일개 스태프였다"고 주장했다.

또 "어도어에서 잡아야하는 중요한 광고주랑 런치 미팅 주선했다고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고 몇시간,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쌍욕이 담긴 훈계를 받던 사람"이라며 "민대표가 제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며 지적한 내용이 고작 비문과 업무를 낯설어했다는 것이 황당해서 웃음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그녀는 "제가 땜빵으로 갑작스럽게 맡게된 광고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업무 협조 구하고 도움을 받았다고 연봉을 40%가 깎이고 괴롭힘 쯤은 참아야하는 사람이 된다는게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B는 "사건의 본질은 민대표의 직장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집기를 통한 대중 기만, 동의하지 않은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을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선택적 해명은 그만하시고 제 질문에도 답해달라"고 세가지 설명을 요구했다. 또 민희진 대표의 글을 한줄 요약으로 반박하면서 "너 하이브니?"라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