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여행 중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은 빨간색과 흰색의 격자 무늬 깃발이 게양된 것을 보면 즉시 고지대나 해안 대피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 깃발은 쓰나미 경보를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약 3분 후에 쓰나미 경보 또는 주의보를 발령한다.
쓰나미 징후가 예측되면 인명 구조원과 관계자들은 해변에서 이 깃발을 흔들거나 인근 건물에 깃발을 게양한다.
당국은 해수욕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이어 일본에서는 규모 5.3~6.8의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쓰나미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국은 일부 해변의 경우 수영을 금지했지만 여름 휴가객들이 몰리면서 가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제5호 태풍 '마리아'가 일본으로 향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