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초아가 AOA 탈퇴 당시를 떠올렸다.
30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는 "초아가 만들어 준 뭔가 부족한 밀푀유 나베"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초아는 그룹 AOA 탈퇴 당시를 떠올리며 "3년 정도 쉬었다. 쉬려고 쉬었던 건 아니고 탈퇴, 그룹을 그만두는 게 회사를 그만두는 일처럼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봤을 땐 팀 자체를 가족으로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AOA 팬들이 좀 욕을 했겠다"면서 "일반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초아가 예능캐고 방송도 잘하는데 왜 나가지? 뭔가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자 초아는 "내가 문제였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면서 "탈퇴할 때는 '내 거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나갔는데 생각보다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한 3년 동안 거의 누워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악플에 타격을 받았냐. 근데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해라"며 "악플 쓰는 사람들은 일부분이다. 근데 그 사람들이 전투적이어서 되게 많아 보이는 거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막 욕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런닝맨'도 14년간 하고있다. 개리, 광수, 소민이도 중간에 나갔다"며 "멤버들과 문제가 있어서 나간 게 아니다. 본인의 꿈을 향해서 나간 거다"고 했다. 그러자 초아는 "안고 갔을 수도 있다"고 해 지석진을 당황하게 했다.
지석진은 "초아가 마음 고생 많이 했다"고 했다. 이에 초아는 "그런 과정이 있어서 유튜브 했을 때 구독자들이 많이 와주신 거다. 구독자가 42만 명 정도 된다"며 "너무 감사하다. 개설하고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30만 명이 구독을 해주셨다. 그래서 진짜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초아는 "일을 복귀해야겠다는 마음을 약간 포기하던 시점에 '유튜브 정도만 해봐도 괜찮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시작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방송국에서도 불러 주셨다"며 "유튜브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AOA 때보다 더 잘 버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초아는 "AOA 때 그렇게 많이 받지 않았다. 제가 좀 돈이 들어올 때 쯤 나갔다"며 "그때로 돌아간다면 머리채 끌고 데리고 오고 싶다. '연습생 그렇게 하고 돈 못 벌 때 고생하고 '심쿵해' 때 겨우 돈 벌기 시작할 때 나가니 이 바보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