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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결혼 앞둔' 하니, ♥양재웅 환자 사망 사건에…'입장 확인 어려워'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 측이 남자친구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하니의 입장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개된 CCTV에는 A씨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으나, 밤 늦은 시각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인 후 A씨를 침대에 결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1시간 만에 결박을 풀었고,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결국 의식을 잃은 A씨에 응급조치를 시작했으나, 이날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A씨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보도 이후 사고가 발생한 병원이 형제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여러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이 아니냐"며 추측을 제기했다.

이후 하니의 개인 계정에는 양재웅과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발 결혼 심사숙고 해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진심으로 제발", "하니 씨도 알고 있었겠죠. 피해자 유족들이 매일 같이 병원 앞에서 시위 중인데", "방송용 쇼닥터랑 결혼은 조금 더 신중하시는 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양재웅은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니는 지난 2024년 5월 양재웅과 공개 열애를 이어온 지 4년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