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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결혼' 앞둔 하니, 갑작스런 악플 쇄도 '방송용 쇼닥터랑 결혼은 신중히'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걸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가 정신과 의사 양재웅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계정에는 갑작스럽게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하니의 개인계정의 댓글에는 양재웅과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이 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니씨 삶이니까 선택도 하니씨에게 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자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라며 "의사가 바쁘지 않으면 자기 일 소홀하단 뜻입니다..그만큼 환자 소홀히 본다는 뜻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발 결혼 심사숙고해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죽었는데 4일뒤에 아무렇지않게 결혼발표.. 진짜 대단하네", "방송용 쇼닥터랑 결혼은 좀 더 신중하시는게"라며 걱정과 비판이 가득하다.

이는 최근 방송에도 출연한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양재웅이 의심 받고 있기 때문. 지난 28일 한겨레는 "지난 5월 10일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입원 17일 만인 5월 27일 오전 4시께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이었다"며 "유족은 해당 병원 의료진들을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이 공개한 CCTV에는 A씨가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자 간호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조처를 했다. 그리고 두 시간 뒤, 배가 부풀어 오른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의료진은 강박만 풀고 별다른 조처 없이 방을 나갔고 이후 A씨는 숨졌다.

특히 유족들은 A씨가 식욕 억제제인 디에타민 중독 치료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소문을 듣고 병원을 찾았고, 해당 병원은 유명 정신과 의사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웅은 형인 양재진과 함께 W진병원 대표원장 자리를 맡고 있다. 이에 '의사 형제'가 운영하는 곳으로 두 양재진-양재웅 형제가 의심 받는 상황. 병원 측은 SBS 뉴스에 사건이 보도되자, "성실히 조사를 받을 거고 본의 아니게 저희도 이런 사고가 나서 전 직원이 참담한 상태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니는 10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양재웅과 지난 2022년 교제를 인정했다. 이후 4년 열애 끝에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하니는 "운이 좋아 많은 분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 저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무탈히 성장했다"며 "그런 제가 삶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기로 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