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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친형 '박지윤과 이혼 반대, 참고 살았어야'(이제혼자)[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최동석의 친형이 박지윤과 이혼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는 최동석이 친형을 만나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날 청력 문제로 병원에 다녀온 후 최동석은 한 교회로 향했고, 교회에서 7살 차이 나는 친형을 만났다.

최동석은 "어릴 적 아버지가 해외에 많이 나가셨고, 그래서 삼촌 같고 아버지 같았던 엄한 형이었다"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형에게 "병원 다녀왔다. 왼쪽 귀가 많이 안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형은 "꾸준히 받았어야지"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마지막에는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데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더라"라고 말했고, 형은 "그때 불량배들한테 맞아서 고막을 다친 게 그러지 않았을까"라고 당시를 언급했다.

최동석은 "하교길에 불량배가 불러서 따귀를 때렸다. 근데 화면조정 시간에 나는 삐 소리가 들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형은 "요즘 애들하고는 잘 지내고 있냐"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응. 잘 지내고 있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최동석은 "딸 키가 165cm다. 나한테 어깨동무도 한다. 근데 첫째는 안쓰럽고 막내는 귀엽다"라고 자녀들을 이야기했다.

이어 형은 최동석에게 교통사고 났던 걸 언급했다. 최동석은 "저희 가족이 부산에서 오는데 음주운전을 했던 트럭과 사고가 났었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제 쪽으로 부딪혔어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운전석 보닛이 찌그러졌다. 그 당시 아이들의 비명도 기억이 나고 손도 찢어져서 아직도 흉터가 났다. 저희 주변 사람들은 안 좋은 생각까지 했었다"라며 당시 사고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운전석 쪽이 엄청나게 크게 찌그러진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어 식당에 도착한 최동석은 음식이 나오자 아이들에게 보내기 위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하던 중 형은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 저녁에 혼자 있을 땐 어때"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그냥 뭐 영화 보거나…"라며 말을 흐렸다.

형은 또 "너 옛날에 혼자 있을 땐 어두운 거 싫어했던 거 아냐"라고 이야기했고, 최동석은 "내가 그랬냐. 기억 안 난다"고 말했다.

최동석은 "가족이 특별한 건 저의 과거를 기억해주는 거. 그게 위안이 된다. 형은 부모님 같은 존재다"라고 설명했다.

최동석은 형에게 "나는 살다가 고비들 어려운 일이 있지 않았냐. 그때마다 형의 이런 말들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형은 "네가 어려움이 있을 때 형이 제일 먼저 반대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을 꺼냈고, 최동석은 스튜디오에서 "부부 사이가 안 좋아졌을 때 이런 걸 이야기할 데가 없지 않나. 친한 친구도 조심스럽고 부모님은 걱정하시니까"라며 "제일 처음 얘기했던 게 형이었다"고 설명했다.

형은 "그때도 너는 '형이 내 상황을 다 모른다'고 했지만 형 입장에서는 서로 조금만 참고 조금만 더 사랑하고 이해해야 했다. 이게 진짜 남이 볼 때는 아무 도움이 안 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최동석은 "참으라는게 진짜 해결책은 아니다. 그때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렸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그 말이 맞는 거였구나"라고 심경의 변화를 언급했다.

최동석은 "형은 참으라고 많이 했다. 근데 왜 자꾸 참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했지만 "이혼은 별개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형은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라고 재혼을 언급했지만 최동석은 "그런 얘기는 하지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또 형은 "네가 다른 방송국으로 갔으면 어땠을까"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스튜디오에서 "제가 M본부도 거의 끝까지 갔었다. 근데 K본부로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미선은 "그건 운명이다. 나도 M본부 출신인데 S본부가서 남편을 만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최동석은 "부모님과 함께 이혼 소식을 같이 들었다. 집에 있다가 들었는데 아무 말도 안하시더라. 전혀 모르셨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생각해도 저희 부모님은 저를 더 편애했다. 형 입장에서는 속상할 수 있다. 어머니의 눈빛 자체가 달랐다. 어릴 때 형이 '왜 동석이만 좋아하냐'라고 했던 질문이 기억난다. 근데 어머니가 '너랑 동석이랑 7년 차이가 나는데 널 7년 동안 사랑했었고 그래서 동석이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거다'라고 하셨다"라고 편애를 언급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