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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뉴진스 표절 의혹 일파만파…샤카탁 카톡유출→'학자고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에 대한 표절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밴드 샤카탁은 19일 공식 계정에 "퍼블리싱 회사인 와이즈 뮤직 그룹이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문제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 음악학자(musicologist)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샤카탁은 뉴진스가 5월 발표한 '버블검'이 자신들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표절했다는 입장이다. 샤카탁 측은 작곡상 동일한 리듬과 음을 포함하고, 멜로디 후크가 같으며, 전자 기타와 베이스 사용 및 탬포와 리듬, 화성이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샤카탁 측은 6월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와 모회사인 하이브, 한국음원저작권협회, 소니뮤직퍼블리싱홍콩리미티드(한국 영업소) 등 6곳에 공식 항의서 및 '버블검' 사용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 등을 발송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은 "'버블검'은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용증명을 받고 곧바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 제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샤카탁 측이 음악학자를 고용했다고 밝히면서 뉴진스를 둘러싼 표절 공방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뉴진스는 다른 그룹보다도 표절 이슈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멕시코진스의 그룹명, 로고 디자인, 의상 코드,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던데다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싱을 맡은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 등 타 그룹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표절 여부를 가리는 것도 어렵고, 손해배상액도 크지 않다고 하지만 '버블검'이 표절로 밝혀진다면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도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샤카탁의 대화록 유출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유출됐던 민희진의 카톡 대화를 패러디해 샤카탁 측이 '소송까지 갈거면 늦출 필요 없으니 공격해. 그리고 우리는 여론 전 준비. 가장 좋은 건 어도어가 대형 악재를 막기 위해서라도 나한테 타협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공모하는 것처럼 대화록을 만들어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