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재홍과 금해나가 남녀조연상을 받았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안재홍은 '마스크걸'에서 비뚤어진 욕망을 가진 아웃사이더 주오남 역을 맡아 파격 비주얼과 광기 어린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무빙' 김성균,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 '삼식이 삼촌' 이규형, '살인자 ㅇ난감' 이희준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안재홍은 "너무 영광이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 덕분에 이런 빛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크걸' 모든 제작진 분들과 배우님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나눠 갖겠다. 같이 후보에 오른, 성균이 형, 이희준 선배님, 이규형 선배님, 서현우 형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하는 좋은 배우 되겠다"고 밝혔다.
금해나는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S급 킬러 소민혜 역을 맡아 거침없는 액션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무빙' 곽선영, '마스크걸' 염혜란, '더 에이트 쇼' 이주영,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금해나는 "정말 기대를 안해서 하나도 안 떨렸다. 정말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온 동네가 다 키워줬는데 '킬러들의 쇼핑몰'이 그런 온동네 같은 기분이었다. 나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으실텐데 아무 경험도 없는 제가 너무 큰 역할을 맡아서 한 순간도 제가 혼자 연기한 순간이 없었다. 항상 스태프가 같이 해주셔야 할 수 있는 역할이라 내가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이런 상을 받게될 줄 몰랐다. 감사드린다"며 오열했다.
이어 "오디션을 보고 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오디션을 너무 못봤다고 생각해서 한시간 넘게 걸어갔다. 그 순간 제가 아니라 제가 해왔던 시간들, 제가 연기를 하려고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를 높게 봐주시고 민혜라는 역할을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시상식이 처음이라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지난 1년 수렁에 빠진 기분이었다.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좋은 배우로 봐주시고 손 내밀어 주신 소속사 식구들께 감사하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수상 후보에 올라 계신 저의 우상이셨던 선배님들, 같이 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이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 너무 사랑하고 오빠에게도 감사하다. 짐이 돼서 미안하다. 어려운 시간 잘 견뎌냈으니까 오빠를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