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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신경 손상 투병 끝 별세..향년 82세[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현철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한국연예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밤에 오랜 투병 끝에 작고했다"고 전했다. 장례식장은 아산 병원.

앞서 현철은 지난해 방송한 tvN '프리한 닥터'를 통해 근황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패널로 출연한 안진용 기자는 '화려한 삶 뒤로한 채 연예계를 떠난 스타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수소문 끝에 지난해 현철의 아내 분과 연락이 닿았다. 그때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셨다고 한다"고 현철이 공식 은퇴 발표없이 활동을 6년 이상 중단한 사연을 전했다.

이유는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인지 기능 저하로 요양을 하고 있다는 것. 당시 아내는 "약 5년 전 쯤에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현철은 신경 손상 등으로 집에서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기자는 이어 "인지 기능까지 저하가 되면서, 병원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현철이 올해 여든 하나다. 고령의 나이 때문에 회복이 더딘 상태다. 또 무대에 올라서는 것을 현재는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철은 지난해 말 자신의 이름을 단 가요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출연진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현철은 편지를 통해 "자식 같은 후배들이'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다. 잊혀져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현철과 벌때들로 밴드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이후 성인가요 장르에서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 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