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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본체는 메시 아닌 에밀신?' GK 마르티네스, 아르헨 국대 데뷔 후 나선 모든 대회서 '우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어쩌면 아르헨티나의 본체는 리오넬 메시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2연패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7분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코파아메리카는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열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며, 코파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라이벌' 브라질(9회)과 격차도 벌렸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포함,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의 전성기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마르티네스는 202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마르티네스는 엄청난 활약으로 28년간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뭄을 끊었다. 메시의 지긋지긋한 메이저 징크스도 끊어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가 됐다.

뿐만 아니었다. 남미와 유럽 챔피언간의 대결인 피날리시마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에 3대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정점은 카타르월드컵이었다.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네덜란드와의 8강전,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영웅 같은 활약을 펼치며,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만에 조국에 줄리메컵을 안겼다. 메시에게 'GOAT'의 마지막 퍼즐을 안긴 것은 물론이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마르티네스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45경기에서 무려 3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실점한 골은 단 17골. 이 기간 동안 무려 7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