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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정숙, '성희롱 상사 신고' 사실이었다 '도리어 억울, 다들 권력 앞에 나약해져'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는 솔로' 20기 정숙이 성희롱하던 직장 상사를 인사팀에 신고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숙은 1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여러 네티즌들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정숙에게 취업 준비, 면접 비화, 회사 생활 팁 등에 대해 질문했다. 앞서 정숙은 '나는 솔로'에서 자기 소개 당시, L전자에서 유명 노트북 상품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반전 스펙'을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한 네티즌은 "현재 직장은 퇴사 후 쉬고 계신거 맞나요? 하반기에 일하실 계획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이에 정숙은 "퇴사 아니다. 하반기부터 다시 일 시작한다. 그 외 다른 일들도 기획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은 "언니 성희롱하던 상사 총대 메고 인사팀에 고발해서 휴직 중이라는 얘기가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진짜 대단해요"라고 질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정숙이 성희롱을 일삼는 회사 팀장을 인사팀에 신고했다는 얘기가 전해진 바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정숙이 총대 메고 인사팀에 신고했다. 그때 그 J 팀장이 사실을 인정해서 결국 징계를 먹었다. 정숙은 오히려 피해자인데 팀 옮기라고 해서 옮겨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숙은 "네. 사실이다"라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정숙은 "근데 그 후 너무 억울했다. 다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회적 약자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다 나를 욕했고, 다들 권력 앞에 나약해지더라. 그때 10kg 빠지고 신념 다 무너지고, 난리였다. 다시 돌아가서 또 그런 선택 할거냐고 하면 정말 고민할 것 같다. 세상에 억울한 일 좀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숙은 영호와 SBS Plus·ENA '나는 솔로' 20기 출연자로 방송에서 커플로 맺어진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솔로나라' 최초로 '리얼 뽀뽀 사태'를 일으키며 신드롬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두 사람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출연해 따끈따끈한 핑크빛 연애 근황을 공개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정숙과 영호는 '1일 1뽀뽀'를 넘어 '1일 100뽀뽀'를 한다며 여전히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 계획도 언급했다. 정숙은 "한달에 얼마씩 저축을 해서 결혼식을 할 거다"라고 밝혔고, 영호 역시 "(정숙은) 좋은 점이 많다. 이 사람과 평생 가도 될 거 같더라"고 결혼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어 정숙은 "2~3월에 각자 부모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그게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또 우리가 특수한 환경에서 만났다 보니 서로에 대한 확신이 다른 커플보다 빨리 생긴 거 같다"라고 영호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