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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퇴장 기억에도 자리 박찼다, 국민타자가 밝힌 이유 '상황이...'[잠실 토크]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황에 대한 확인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퇴장을 불사하고 비디오판독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18일 잠실 NC전에서 6-2로 앞서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형준의 땅볼 때 이뤄진 2루 세이브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김형준의 땅볼을 잡은 2루수 강승호의 송구가 늦어져 1루 세이프, 이어진 1루수 양석환의 2루 송구 때 베이스 커버한 유격수 박준영의 태그가 김휘집의 슬라이딩보다 빨랐다는 판단이 이유였다.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으나, 이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1루 세이프 판정이 이뤄진 만큼, 2루는 포스 플레이이기 때문에 태그와 상관이 없다는 것. 심판진은 장시간 논의 끝에 결국 이 감독의 주장대로 포스 아웃을 선언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정정하는 게 말이 안된다"며 타자 입장을 지연시키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보면서 명백한 포스 아웃이라고 판단했는데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우리는 명백한 아웃이라고 판단했다"고 이의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 감독의 이의 제기는 퇴장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KBO 규정에 비디오판독에 대한 항의는 자동 퇴장으로 명시돼 있다. 이 감독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비디오판독에 항의했다가 자동 퇴장 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상황에 대해 확인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