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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범 잡고 보니 유명 배우 ‘충격’..전 연인 흉기로 찔러

할리우드 배우 닉 파스쿠알(34)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 ,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은 파스쿠알을 살인미수·주거침입·상해 등 혐의로 29일 기소했다. 파스쿠알은 전 연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A씨 집에 무단 침입해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18일 파스쿠알은 A씨에 대한 가정 폭력 관련 혐의로 체포돼 오전 10시 6분에 로스앤젤레스 교도소에 수감됐었다. 이후 그는 오후 3시 13분에 5만 달러(한화 6,925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석방된 지 5일 후인 5월 23일 목요일 새벽 4시 30분쯤 파스쿠알은 A씨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A씨를 살해하려 했다.

A씨의 동료이자 친구인 B씨는 피플과의 인터뷰에 "파스쿠알이 보석금을 지불하자마자 A씨를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A씨와 파스쿠알은 촬영장에서 만나 2년 동안 연인으로 지냈다. 이들 커플을 알고 있던 B씨는 파스쿠알이 정신적 문제나 분노 문제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나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파스쿠알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텍사스주(州) 시에라 블랑카에 있는 미국·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형사재판을 받게 된 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지 개스콘 LA 지검장은 성명을 통해 "극악무도한 이 사건은 데이트폭력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일깨워준다"며 "이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자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피해자가 신체적·정서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스쿠알은 여러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과 미국 CBS TV시리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에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