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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가는' 伊 돌풍의 팀 볼로냐가 황인범 찍었다, 바이아웃은 700만유로…'잔류 가능성 희박'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시즌 세르비아 리그를 평정한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이탈리아 세리에A 돌풍의 팀 볼로냐의 관심 선상에 올랐다고 세르비아 매체가 보도했다.

30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매체 디렉트노는 이탈리아 언론 보도를 인용해 "볼로냐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금까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과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 AS모나코, 니스 등 프랑스 리그앙 클럽과 주로 연결됐다.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만유로에 즈베즈다로 이적할 당시 '김민재 전 소속팀' 나폴리 이적설이 떠오르긴 했지만, 최근엔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쪽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볼로냐 이적설은 그 자체만으로 새롭다. 볼로냐는 세리에A에서 이름값이 높은 팀은 아니지만, 2023~2024시즌 젊은 사령탑 티아고 모타 감독의 톡톡 튀는 전술을 앞세워 5위 돌풍을 일으켰다. 세리에A의 유럽축구연맹 점수에 따라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모타 감독이 시즌 후 명문 유벤투스로 이직할 것이 유력시되지만, 볼로냐는 오랜전통을 지닌 팀인데다 '챔스 메리트'까지 지녔다.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황인범의 끝없는 도전 정신과 제법 잘 어울린다.

이적료도 제법 합리적이다. 디렉트노에 따르면, 황인범의 계약서상 바이아웃 금액은 700만유로(약 104억원)다. 황인범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즈베즈다와 협상없이 104억원만 내면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디렉트노는 "즈베즈다 팬들은 황인범이 다음시즌에도 남길 바라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황인범이 이번여름 더 높은 곳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수페르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35경기에 출전 6골 7도움을 폭발했다. '유럽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커리어 최초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컵대회를 포함해 더블을 일군 뒤 금의환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